이 회장의 자녀와 친인척 그리고 정부 최고위 인사 자녀등이 불공정주식거래의혹에 함께 휘말렸지만 OCI의 펀더멘탈 자체를 훼손하는 수준이 아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악재에도 불구하고 OCI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2~3년 전부터 적극 육성중인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이를 반영한 듯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좋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OCI보고서에서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8%, 22%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OCI의 2/4분기 실적에서 화학부문은 선방하고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600억원을 기록해 감소추세에서 벗어났다"며 "연간 6500톤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7월 초 1만6500톤으로 늘어나 1/4분기를 저점으로 한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OCI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2/4분기 감소했으나 직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되고 있다"며 "OCI의 폴리실리콘 증설로 올 하반기부터 매출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폴리실리콘 가격도 소폭 반등에 성공해 이익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 2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하지만 OCI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기존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분위기가 다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OCI의 투자의견을 찬양일색(?)으로 입을 모았지만 상황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경우가 삼성증권이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태양에너지 산업에 기술간 경쟁강도가 높아지고 폴리실리콘 공급 증가로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폴리실리콘 영업이익 기여도가 6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OCI의 장기적 이익 가시성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 OCI의 제2공장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나 원가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라며 "하반기 주가 흐름은 제2공장의 운영 성과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가동에 돌입하는 OCI의 제2공장 생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기존 OCI의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의 연간생산량이 6500톤에 이어 제2공장 생산량 1만톤이 하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며 "지난해 kg당 400달러까지 치솟던 폴리실리콘 가격대가 현재는 60~70달러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OCI의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OCI에 대한 투자의견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OCI의 제2공장 생산의 가동률과 생산단가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이런점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OCI의 투자의견 홀드와 목표주가가 27만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