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의 류승선 애널리스트는 20일 "최근 대형 금융기관의 실적 개선으로 미국 금융권 실적 바닥 및 금융중개 기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바닥 다지기 기간이 아직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IB업무 실적 호조에 기반한 미국 대형금융기관 이익 회복은 금융환경(Wall street) 개선만을 반영한 것으로, 실물경기(Main street)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2/4분기 중 추가 발생된 고정이하여신(NPL)은 지난해 4/4분기 및 1/4분기 보다 더욱 크다는 점에서 미국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악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부실자산 증가 속도보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작아 NPL 커버리지 비율이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경기회복 지연시 향후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잔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금융기관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할 경우 충당금 축소 적립에 따른 상반기 어닝 스무딩(Earning smoothing) 효과가 하반기 이익 불확실성으로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 주택가격 하락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중 완만한 실업률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류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권 실적은 표면적으로는 바닥을 탈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바닥권에 근접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IB 업무를 제외한 상업은행 업무는 자산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대형 금융기관 외 중소형 금융기관 부실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