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협상이 실패할 경우 빠르면 월요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CIT가 주말을 거치면서 일련의 채권은행들과 구제 융자를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0억~30억 달러 정도의 융자를 받기 위한 이번 협상은 일요일까지 지속된 후 빠르면 그 결과가 월요일 미국 증시 개장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협상이 실패하면 거의 100만개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하고 있는 101년 전통의 CIT가 빠르면 월요일 안에 파산보호신청서를 접수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이번 CIT의 주채권은행들과의 협상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파산보호 처리가 진행될 경우 다시 필요한 DIP(debter in processing) 융자 협상과도 병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은행들 중에서는 CIT의 자문사 역할도 겸하고 있는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그룹, 바클레이즈, 모간스탠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 당국은 CIT의 파산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지 않다고 판단, '대마불사'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CIT의 파산이 가져올 영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CIT에서 대출받는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달려있다. 이 때문에 CIT는 파산보호 과정에서 DIP 융자가 중요한 항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앨라배마주의 한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파산보호신청서를 접수하면서, CIT의 사태 악화가 배경이 되었다는 설명을 내놓는 등 불길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CIT의 파산은 미국 기업 사상 네 번째나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지난 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의 충격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CIT는 자산규모가 750억 달러로 경제에 '체계적 위험'을 줄 정도의 규마가 아니며, 크레딧사이츠(CreditSights)에 따르면 장기 채무가 400억 달러이고 이 중에서 8월까지 11억 달러가, 이후 연말까지 25억 달러 정도가 각각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CIT의 주가는 29센트, 71%나 급등한 70센트에 거래됐다. 지난 주 목요일 정부와의 협상 실패 소식으로 75% 폭락한 뒤의 일이다.
한편 스탠더스앤푸어스(S&P)는 7월 24일부로 CIT를 S&P500 기업 목록에서 제외하고, 대신 소프트웨어업체인 레드햇(Red Hat)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