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13일 "미국 은행연합회의 연체율 발표로 소비자신용, 특히 신용카드 부실이 제2의 금융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보다 광범위한 조사대상을 포함한 연준의 자료를 통해 해당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체율이 비교시점인 1991년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심각성을 내포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 수석연구원은 연체율 상승과 함께 상각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상각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계속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연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풀이했다. 상각할 경우 해당 부실자산은 연체율 계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은행들이 부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거나, 해당 문제를 애써 외면하며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신용카드 부분에서 어려움은 예상된다"며 "지난 1991년 당시에 비해 더 많은 상각에서 불구하고 연체율이 더 높아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새로운 위기론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주 수석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상업은행의 전체연체액중 신용카드부분은 6.3%에 불과하다는 점 ▲올 1분기 총상각액에서 22.2%차지해 금융기관이 이미 위험성을 인지했다는 점 ▲비관적 실업률 전망을 적용하더라도 연체율 고점이 올 4/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다.
이에,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이 미국경제의 저성장을 초래하는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2의 금융위기를 가져올만한 파괴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주 수석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연체율 상승속도가 느려지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며 "연체율 상승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며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