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 소매판매와 물가지수 산업생산 그리고 주택 관련 지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이 같은 지표 결과에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증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증시가 하락 변동성에 좀 더 취약하게 노출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11시 06분에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경기에 대한 현실 인식: 조정 배경
지난 한 주간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해 다우지수는 1.6%, S&P500지수가 1.9% 각각 떨어지면서 4주째 연속 뒷걸음질쳤다. 나스닥지수는 2.3%로 주간 낙폭이 가장 컸고, 이로써 2주째 하락 했다.
뉴욕 증시는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40%나 올랐으나, 5월과 6월 들어 그 간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경기 우려감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7월 2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실망감 이후 미국과 세계 경제의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거나 활발하지 않을 것이란 현실 인식이 확산된 것이 이 같은 증시 조정의 배경이 됐다.
지난 주말에는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주가 및 유가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인들은 여전히 경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고,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30% 아래로 떨어지며 5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여전히 조정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에는 알코아가 그리 나쁘지 않은 실적 결과로 어닝시즌을 열었지만 주가가 중요한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만큼 투자자들의 실적 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중요한 은행과 기술업체의 실적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로 여전히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분기보다는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와치(Market Watch)에 따르면, 빈키 차드하(Binky Chadha) 도이체방크의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증시가 다시 상승하려면 기업 실적 결과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기업실적은 전분기와 비교하지는 않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전분기보다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다. 마이크 갬베일(Mike Gambale) 인포라글로벌마켓의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장에는 낙관적이 되기를 원하지만 막상 매수에 나설만한 진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아주 좋은 수치들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 씨티그룹과 인텔 등 대형 은행주와 기술주 실적에 주목
이번주에는 S&P500 기업들 가운데 31개 업체가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그리고 씨티그룹(Citigroup)과 JP모간체이스(JP Morgan Chase) 등 대형 은행주와 구글(Google)과 인텔(Intel), IBM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공개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은행주들은 지난 분기에 예상 밖의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반등의 선봉 역할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결과에 더욱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금융권의 실적 내용 면에서는 부동산시장, 특히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주택 부동산보다는 상업용 부동산 쪽에 관심이 가고 있고, 급격히 연체율이 높아지는 신용카드 부문도 주목된다.
화요일 실적을 발표하는 골드만삭스는 2/4분기에 주당 3.4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목요일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간체이스는 2/4분기 순익이 전분기의 54센트에서 4센트로 줄어들 것으로 각각 전망된다.
금요일 실적 공개를 앞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분기 순익이 직전 분기의 주당 72센트에서 25센트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씨티그룹은 전분기 손실이 49센트에서 31센트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화요일 발표될 인텔이 28센트에서 8센트로 줄어들 전망이며, 목요일 공개되는 구글은 직전 분기의 4.63달러에서 5.06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IBM 역시 1/4분기의 1.98달러에서 2.02달러로 향상될 전망이다.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의 실적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화요일 발표될 존슨앤존슨은 직전 분기의 1.18달러에서 1.11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며, 금요일 예정인 GE 역시 54센트에서 23센트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철도운송업체인 CSX가 주초에, 목요일에는 주력 소비계층의 동향을 가늠하게 할 할리-데이빗슨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 美 소매판매, CPI 그리고 주택착공
경기 회복 조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다수의 거시지표들 중에서는 지난 달 소매판매 결과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회요일 발표될 6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0.5% 증가세가 점쳐지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에도 0.5%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수요일 예정인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의 -9.4에서 -5.0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발표될 산업생산 역시 전월의 1.1% 감소에서 0.6% 감소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물가 지표 역시 관심 대상인데, 완만하게나마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요일 발표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의 0.2%에서 0.8%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수요일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0.1%에서 0.6%로 상승률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지수로는 PPI, CPI 모두 0.1%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의 15에서 16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요일 나오는 6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전월의 53만 2000호에서 53만호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나마 6월 건축허가건수는 51만 8000호에서 52만 3000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를 다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이 외에도 목요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수요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7월 14일 (화)
Goldman Sachs 3.48 -
Johnson & Johnson 1.11 1.18
Intel 0.08 0.28
- 7월 15일 (수)
Abbott Labs 0.89 0.84
Xilinx(1Q) 0.18 0.37
Texas Industries -0.05 0.92
- 7월 16일 (목)
BlackRock 1.54 2.14
Harley-Davidson 0.25 0.95
JP Morgan Chase 0.04 0.54
Marriott 0.21 0.51
Nokia 0.18 0.36
Google 5.06 4.63
IBM 2.02 1.98
- 7월 17일 (금)
Bank of America 0.25 0.72
BB&T Corp 0.21 0.69
Citigroup -0.31 -0.49
General Electric 0.23 0.54
Mattel 0.01 0.03
※출처: First Call/Thomson, Breifing.com에서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