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올해 초, 그리고 최근까지도 원자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원자재 펀드의 출시 행렬이 이어졌다.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회복'을 전제로 한 침체인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조정 국면으로 위풍당당했던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 기세가 꺾이자 투자자들의 기대도 함께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개월을 기준으로 원자재펀드 60여종이 사실상 전상품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펀드에는 원자재 관련 회사 등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파생상품펀드 두 가지가 있는데 주식형은 시장의 민감도와 연관, 파생상품은 가격 움직임의 영향을 받는 차이가 있다.
◆ 하락세? 조정국면?
자료(설정액 10억 이상, 8일 기준)에 따르면 최근 1개월동안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의 경우 -12%대의 수익률을 보여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뒤이어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증권투자신탁'과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자투자신탁'도 -10%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중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은 연초이후 수익률에서도 -4.13%, 설정이후 -48.27%로 나타나 손실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산은트렌드롱숏Commodity증권투자신탁은 8.3%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상품 중 유일하게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기준 수익률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천연자권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6개월 평균 수익률이 37.7%를 기록했고 '슈로더이머징마켓커머더티증권자투자신탁'도 2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손실을 보지 않고 있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현재 조정을 받는 과정이기는 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이 분명한 신호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투자메리트는 여전이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작년에 경기가 침체되고 하강국면에서 원자재 가격이 폭락했었는데 당시 투기세력도 빠지고 매도도 증가하고 제고를 줄이려는 움직임이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중국이나 거대 원자재 수요국가의 경기가 회복된다는 기대에 원자재 가격도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향후 1,2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원자재 펀드의 투자가치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