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더해지며 줄곧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40틱 이상 벌어진 국채선물 저평가를 줄이는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통안채 정례모집이 무사히 이뤄진 것도 우호적이었다.
다만 미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상승한 증시의 영향으로 금리 하락세는 제한됐다. 또 국고채 3년물의 경우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는 4%를 앞두고 멈칫하는 모양새다.
장중반에는 초반의 강세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에 기존의 매도포지션의 손절이 나오면서 상승폭 확대로 전환하기도 했다는게 시장관계자의 전언이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저력을 발휘한 영향으로 장후반 매도포지션이 쫓기며 환매수가 나오는게 관측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의 스탠스가 지난달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금리가 박스권을 벗어나진 않을 것임을 뒷받침한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인 9-2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8-6호는 0.04%포인트 내리며 4.05%와 4.02%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0.01%포인트 오른 4.54%에, 국고채 10년물인 8-5호는 전일 종가수준인 5.04%에 최종 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6틱 오른 110.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6863계약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증권사와 은행권은 2908계약과 2730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한 외국계 금융사 채권매니저는 "미국 시장의 영향이 컸다"고 단언했다.
미국장을 비롯한 대내외 분위기로 국내 기관들이 매도로 가져갔던 부분에 대해 숏커버를 보였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7000계약 가까이 순매수를 보인 것도 이날 상승세의 재료였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금리가 올라갈 요인이 없었던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3년물의 입찰과 금통위가 변수"라며 "오늘 종가기준으로 3년물이 4%에 근접했지만 레인지 하단이 4%로 보이는 만큼 일시적으로 내려갈순 있어도 오래 머물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내려간다고 하면 부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채권 수익률은 국고 3년물의 경우 0.02%포인트 내린 4.04%, 국고 5년물은 0.01%포인트 오른 4.5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