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의 횡보장은 박스권이라고 단정짓기 힘들 정도로 일정한 지수대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전형적인 '박스권 전략'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가 제시됐다.
1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구희진)의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힘겨루기 장세에서는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더욱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두 달간 국내 증시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중에도 업종별 등락률은 상이한 모습을 보인 만큼 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주장인 것이다.
그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과 함께 초반 랠리를 이끌었던 조선, 증권, 건설업종의 하락은 이번 조정이 '과열해소' 과정이라는 점을 나타낸다"며 "자동차, 정보통신 업종의 선전은 실적에 기반한 모멘텀 장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동차와 정보통신(반도체) 업종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았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소비재 등 내수회복의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계소비지출전망CSI의 경우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 이상을 기록하며 향후 소비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소비심리의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의 개선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내 소비의 회복은 내수관련주들의 실적을 돋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동차, 유통, 전기전자(가전), 섬유의복과 같은 내수회복 관련주는 횡보장 속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동일 업종내 대형주 위주로 몰리는 현상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실제로 코스피의 상승률을 상회한 업종에서 시가총액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는 "내수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 가운데 기술적으로 추세가 살아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는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차, 삼성전자, 기아차, 제일모직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