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 약세 흐름과 함께 매수기조를 유지해오던 역외에서 큰 폭의 매도세가 나오며 급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3.90원으로 전날보다 11.9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도 1273.00원으로 전날보다 10.20원 하락했다.
종가 1273.90원은 지난 19일 이후 11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3.80원 하락한 1282.0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부터 전반적으로 하락기조를 이어가면서 증시와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역외쪽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는 네고물량, 오후에는 역외 매도세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저점은 1269.50원, 장중 고점은 1283.2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 1270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2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 상승한 1390.0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00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밀리면서 상승폭이 상당부분 축소됐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역외 매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고 오후에는 역외쪽에서 매도세가 많이 나왔다"며 "역외에서 2~3일 정도 매수세를 이어왔는데 포지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1295원 전고점을 뚫지 못했고 증시강세와 함께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에서 매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1290원대 초반에서 상단은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