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FOMC회의 이후 글로벌 달러가 하락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로 국내증시가 급등하는 등 하락요인이 감지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아직 방향성이 잡지 못한 가운데 역외매수세와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반면 네고물량은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8.80원으로 전날보다 5.30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도 1286.90원으로 전날보다 7.50원 상승했다.
이날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5.60원 하락한 1277.9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레벨을 높여갔다. 숏으로 출발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로 환율이 오르자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중 상승반전했고 장후반에는 1290원에 육박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4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고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상승추세가 꺽이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 장중 저점은 시가인 1277.90원, 장중 고점은 1289.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4포인트, 2.14% 급등한 139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4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간밤에 달러가 하락하고 증시가 급등했음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며 "전반적으로 불확실성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뚫으면서 시장에서는 롱심리가 상당히 강한 모습"이라며 "이날 역외매수세와 결제수요는 꾸준히 나왔지만 네고물량은 나오지 않아 환율 상승폭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