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글로벌 경기후퇴로 인해 개발도상국들의 자본이탈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들 지역의 실업률 상승과 빈곤층 확대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세계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마이너스 1.7%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가 금융 시스템에 대해 보다 긴축적이고 효과적인 통찰이 요구되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010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개월전 2.3%에서 2%로 낮춰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5.9% 성장한 개발도상국들은 올해 1.2%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개발도상국들의 국가총생산(GDP)은 계속되는 실업과 빈곤계층의 증가로 인해 1.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은행측은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로의 자본 유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정점에 달했던 2007년 1조 2000억 달러에서 올해 3636억 달러로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투자자들의 안전 도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의 자본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 말까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2%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7.5%에서 7.7%로 올려 제시했다.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0%에서 5.1%로 상향 조정된 반면, 러시아는 마이너스 4.5%에서 마이너스 7.5%로 하향 조정됐으며 브라질 역시 0.5%에서 마이너스 1.1%로 수정됐다.
미국과 일본, 유로 지역의 GDP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악화됐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2.4%에서 마이너스 3.0%로 조정됐으며 일본은 마이너스 5.3%에서 마이너스 6.8%, 유로 지역은 마이너스 2.7%에서 마이너스 4.5%로 각각 수정됐다.
다만 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가 내년 2% 성장한 이후 2011년에는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개발도상국들은 이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내년 4.4% 성장한 뒤 2011년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세계은행의 세계 GDP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보다는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3%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는 플러스로 전환해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