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시장은 전일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급등한 미 국채수익률이 못내 부담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이에 대한 우려를 훌훌 털어내며 큰 폭의 국채선물 저평가에 기댄 매수세가 나타났다.
특히 단기물의 강세는 이날 금리 하락의 원동력이었다. 큰폭의 저평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물이 강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2년물 뿐만 아니라 2년에 가까운 8-3호와 8-6호도 강세였다. 바스켓종목인 이들이 강세를 보이자 국채선물 매수도 꾸준히 유입됐다.
외국인은 미국발 악재에 하루만에 대량매도를 보였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RP계정으로 '패닉'에 가까운 매물을 내놨던 증권사들은 금리인상에대한 반응이 성급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 이날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에 대한 반응이 과했다는 것을 시장 참가자들이 깨달은 만큼 당분간 금리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다음주 예정된 FOMC는 반드시 주목해야할 이벤트다.
이날 국고채 3년(9-2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18%에, 국고채 5년(9-1호)는 0.03%포인트 오른 4.72%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6틱 오른 109.38에 최종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매도전환했다. 이날 매도규모는 3667계약. 은행권도 2451계약 매도하며 시세상승을 막았다. 반면 증권사는 6886계약 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 미국금리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2년구간이 강세를 띠면서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그동안 강했던 5년구간은 좀 약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은 극단적인 스티프닝이 이뤄졌다"며 "선물이 시장을 지탱해주면서 단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도 "오랜만에 막판까지 힘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세가 낙폭을 상당히 만회하는 가운데서도 저평폭이 꾸준히 유지되는게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미국 채권시장급등이 부담이었다"면서도 "우리는 이미 지난주에 과도한 급등을 보였기 때문에 미국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단기물의 강세는 과도했던 부분에 대한 해소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염 애널리스트는 "다음주에서 이러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FOMC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주 FOMC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발언이 나올경우 국내 채권시장은 아무래도 부담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1년은 0.09%포인트 내린 3.08%, 국고채 3년 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4.17%였다. 반면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전일보다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오른 4.72%와 5.25%로 고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