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단기유동성 자금 보유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단기유동성 자금이 늘었다는 기업이 전체의 45.7%로 조사됐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3.6%였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작년에 비해 단기유동성 자금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7%가 '경제불확실성 증대'를 꼽았고, '금융권 신용경색에 따른 중개기능 약화'가 19.6%, '장기금융상품 투자메리트 감소'가 6.1%, '기업구조조정 대비'와 '투자처 발굴애로'가 각각 4.3%로 뒤를 이었다.
시중 단기유동성 증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과 긍정적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주가상승 소비심리개선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가 36.5%, '실물경기 회복지연, 부동산과열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가 37.1%,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응답도 26.4%나 되었다.
시중의 단기유동성 흡수를 위한 방법으로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4.7%로 '필요하다'는 응답 35.3%보다 많았다.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수단으로 '적극적인 경기회복 정책 추진'(4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금융권 자본확충을 통한 중개기능 회복'이 22.0%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규제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이 18.3%, '신속한 구조조정 마무리'가 15.5%, '펀드 등 수익성 있는 장기투자상품 개발'이 3.1%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과 신용경색 우려로 기업들이 자금을 단기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을 유지하여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금융권 자본확충 등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