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정책 전환 놓고 고민첩첩 수익성회복 장담 어려워
[뉴스핌=한기진 기자]예상보다 일찍 순이자마진(NIM)이 바닥을 찍었지만, 회복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을 갈팡질팡하게 하고 있다.
최근 경기분위기는 개선되는 흐름이지만 3/4분기 이후에 어떻게 전환될지 몰라 더욱 움츠리게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NIM이 은행의 수익성의 열쇠라는 점에서, 수익전망도 자신할 수 없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CD금리 급락으로 올 초부터 급락세를 지속했던 잔액예대마진이 4월들어 전월 대비 6bp상승하며 179bp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1월부터 급등하기 시장한 신규예대마진 개선효과가 누적되면서 3개월 시차를 두고 잔액예대마진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4월 신규 예대금리차가 252bp로 작년 평균 146bp보다 100bp 이상 확대되면서 NIM 회복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게다가 작년 대규모로 조달했던 고금리 수신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저금리 수신으로 바뀌는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로 300bp의 예대마진 상승효과가 나타나 은행별로 10~20bp정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은행들이 고금리 유치전을 벌이면서 작년 8월~10월의 3개월간 정기예금 순증규모가 약 28조원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작년 9월, 10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상반기 평균(5.40%) 대비 60bp 이상 높은 6.00%와 6.28%를 각각 기록할 정도로 고금리였다.
하지만 당시 정기예금 유치금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만기가 올 하반기 도래하고, 3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만 봐도 2.90%로 당시와는 엄청나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갈수록 NIM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장광렬 박사는 “1/4분기만 해도 NIM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었지만, 최근에는 저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을 결정하는 요소가 운용수익, 조달비용, 대손충당금 등인데 조달비용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로 부담이 줄어들었고 CD연동 운용수익률도 개선된데다, 파생상품 손실도 보완했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정작 은행들은 NIM하락세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는 동의할지언정 본격 회복을 이야기 하기는 꺼리고 있다.
작년에 고금리로 대거 조달한 차입부담이 일부 해소될 수는 있어도 완전히 해소되려면 2010년 4/4분기는 돼야 하고, 특히나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더욱 회복이 더딜수 밖에 없어서다.
만일 콜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돼 CD나 은행의 대출금리가 작년의 조달금리보다 높아진다면 일소에 해소할 수 있지만 현재상황만 놓고 보면 가능성은 없는 시나리오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NIM을 증가시키기기 위해서는 대출증가가 바람직한데 최근 PF가 마진이 확대됐지만 적은 물량의 우량 물건만 대상으로 해서 그런 것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는 데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장광렬 박사도 “경기가 3/4분기 이후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NIM의 본격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은행별 NIM추이를 보면, 1/4분기말 기준으로 KB금융의 국민은행 2.7%,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1.91%, 신한지주의 신한은행 1.66%,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 1.6%로 수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