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10일 "상반기에 집중되었던 재정지출 효과는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급격하게 위축됐던 민간의 경제활동이 빠른 심리개선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통화공급이 이뤄진 가운데 경기회복세로 통화환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선제적으로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실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의 글로벌 금리상승세는 이러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의 적절한 통제를 촉구하는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아직 국내에서는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캐리수요를 자극해 금리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제는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여 오히려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가 적절하게 이뤄지거나 충분한 금리보상이 있기까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상반기 채권시장은 단기금리는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중장기 금리는 추경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인해 상승세로 반전됨에 따라 수익률 곡선이 Steepening 됐다. 한편 신용스프레드는 신용경색 완화와 고금리 메리트에 따른 수요증가로 신용채권 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하반기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3.80 ~ 4.50%, 국고채 5년 4.50 ~ 5.30%의 레인지 속에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집중됐던 재정지출 효과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이라는 외부충격으로 급격하게 위축됐던 민간의 경제활동이 빠른 심리개선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통화공급이 이뤄진 가운데 경기회복세로 통화환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선제적으로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실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글로벌 금리상승세는 이러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의 적절한 통제를 촉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국내에서는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캐리수요를 자극해 금리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으나, 이제는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여 오히려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된다면 수혜를 보는 것은 채권이 아닌 실물자산과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 될 것이며, 이는 기대수익률의 눈높이를 맞추는 차원에서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금융완화 기조 유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어 캐리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반기 수익률 곡선은 금융완화 기조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Bear Flattening이 예상되며, 신용스프레드는 비우량 회사채에서만 제한적인 축소가 전망된다. 이상을 감안할 때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가 적절하게 이뤄지거나 충분한 금리보상이 있기까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기를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