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과거 해당업종에 국한됐던 컨버전스 영역은 최근들어 다른 업종으로 컨버전스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으며 급기야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SK텔레콤의 컨버전스 전략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컨버전스 사업과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는 C&I(Convergence & Internet)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다양 한 전략을 수립하고 나서면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미래 사업을 위한 신규 기술개발은 물론 유무선 인터넷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과 텔레매틱스, 커머스 등 새로운 산업과의 융합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모바일 텔레매틱스란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차의 원격진단과 제어 서비스부터 길안내 와 위치정보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 새로운 도전 '모바일 텔레매틱스'

최근 들어 SK텔레콤이 컨버전스사업에서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과 자동차를 결합한 '모바일 텔레매틱스'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텔레매틱스(Mobile In Vehicle)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러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모바일 텔레매틱스는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차의 원격진단와 제어는 물론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길안내 그리고 위치정보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모바일 텔레매틱스는 휴대전화로 자동차의 엔진과 브레이크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나 유류와 오일류 체크 그리고 도어와 트렁크 전조등등 각종 부대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차량진단 제어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물론 차량감시와 도난추적이 가능한 '안전보안 서비스'도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모바일 텔레메틱스 서비스는 휴대전화 무선데이터망(WCDMA/WLAN/블루투스)을 통해 휴대폰에 있는 콘텐츠를 자동차에 연결 해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가능하다.
올해 SK텔레콤의 사령탑에 오른 정만원 사장도 창조적 컨버전스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스물 다섯번째 해를 맞는 'SKT의 4대 미션과 5대 성장과제'를 제시한 뒤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ICT 산업 내 통합 및 ICT 산업과 타산업간 연계를 통해 창조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올해 중으로 상용화를 이뤄내 르노삼성차에 공급한 뒤 다른 완성차업체로 판로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 SKT의 '모바일 텔레메틱스' 전략은?
이처럼 실제 텔레매틱스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이동통신망과 모바일 기능이 약한 상태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관 서비스와 기술 등 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단 SK텔레콤이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선보였던 '모바일 텔레메틱스'의 경우 자동차에 기본 탑재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모바일을 접목시켜 새로운 컨버전스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휴대전화 기반의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통해 통신형 네비게이션 단말이 증가되고 있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GPS가 탑재된 네비게이션의 세계시장은 지난 2007년 3700만대 규모에서 올해 4600만대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GPS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7년 말 6%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10%로 성장했으며, 올해에 는 15%로 그 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노키아 등 단말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사(MS), 구글 등이 GPS 네비게이션 시장 에 진입함으로써 휴대전화를 통한 GPS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MS사와 구글 등이 휴대전화에 GPS 네비게이션을 탑재해 서비스에 나설 경우 기존 인터넷 콘텐츠와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파괴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노키아는 GPS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N95 모델)에 네비게이션 솔루션 패키지를 탑재해 보행자와 운전자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 북미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키아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TomTom 등 네비게이션 단말 제조업체는 기존 네비게이 션 서비스에 콘텐츠와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업체를 경쟁적으로 인수하는 등 단말 제조업체와 콘텐츠 및 서비스 업체간의 컨버 전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연계된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오는 2010년 약 20조원규모로 예측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라며 "모바일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통해 기술 리더십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신규시장 개척도 가능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텔레매틱스'시장 꿈틀
이 같이 SK텔레콤 전세계 표준 기술로 상용화된 완성차에 MIV(Mobile in Vehicle)기술을 구현함으로써 향후에는 모바일-자동차 간의 컨버 전스서비스 및 신규시장 개척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텔레매틱스 시장은 미국 300만대를 비롯해 일본 170만대, 유럽 360만대 등 9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텔레매틱스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 154억 달러, 2020년에는 704억 달러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급속히 확대되는 텔레매틱스 시장은 지역별로 각각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먼저 미국은 응급구조와 보안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럽은 안전과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기능에 중점을 둬 서비 스하고 있다. 또 일본은 교통정보와 주변 지역정보 제공에 머물고 있어 텔레매틱스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수준으 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실제 텔레매틱스 서비스에서의 이동통신기술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텔레 매틱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이동통신업계는 이에 발맞춰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7년 GM의 OnStar사가 긴급구난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의 50%를 차 지하며 시장규모, 기술수준, 서비스 등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완성차업체의 자회사가 아닌 '독립계' 텔레매틱스 사업자 세계 1위 ATX사는 긴급구난요청, 도난차량 추적, 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으며, 국내 1위 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도 지난 2003년부터 네비게이션, SOS 기능, 원격진단, 도난추적 등이 가능한 텔레매틱 스 서비스 모젠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일본의 NTT도코모ㆍ닛산ㆍ샤프 등도 제휴를 통해 휴대폰에 장착된 자동차키로 도어 개폐 및 엔진시동이 가능한 '인텔리전트키 탑 재 휴대폰'을 선보였으며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에서는 자동차에 GPS블랙박스를 장착해 차량 보험 서비스용으로 활용하는 텔레매틱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BMW는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확대를 위해 웹서핑이 가능한 iDRIVE라는 텔레매틱스 모델을 개발해 차량 내부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