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큰 악재가 불거지지 않은 가운데 1230원 지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북핵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제한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하락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5시 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3.20원을 전날보다 6.00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232.20원으로 전일비 5.80원 내려서며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4일 1208.00원을 기록한 이래 8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현물환율은 간밤 다우지수 상승과 NDF 내림세에 영향받으며1234.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20원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장에서 1230원대 지지가 확고하고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1241.00원까지 올라서며 잠시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적인 펀더멘털 요인이 안정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해 환율은 크게 오를 수 있는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바 대로 외환보유액은 5월말 현재 2267억 7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43억 달러 가량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평가절하된 원화의 추세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핵 리스크에 따른 이벤트성 장세가 나타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또한 다우지수가 호전된 주택지표를 발판 삼아 랠리를 다시 시현할 가능성이 있고 국내증시도 상승 우호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전과는 달리 레벨을 조금 낮춘 시점에서도 꾸준하게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1230원이 단기 지지선인데 이 선이 뚫리면 1200원대까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외화자금 시장 등 펀더멘털 요인이 개선되고 있고 타 아시아 통화에 비해 원화가 지나치게 절하돼 있어 하락 여지는 더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90억 77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4일 매매기준율(MAR)은 1236.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230원을 지지대로 삼아 최근의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큰 폭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1230원선은 지지되는 분위기지만 아래 쪽으로의 움직임이 좀 더 유효해 보인다"며 "추세적인 횡보세라는 점을 봤을 때 중장기적으로 125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20~30원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