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중국 등 신흥국 지도자들과 회동해 새로운 세계 기축통화 구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또 지난 1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래 국제금융시스템의 기반을 위한 보편적인 지급 수단이 필요하다. 미국 경제의 위기로 인해 달러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변한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이 이런 제안에 대해 지지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 3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제안한 바 있기 때문.
대통령 대변인인 나탈야 티마코바(Natalya Timakova)는 이번 달 회담에서 초국가적 통화 생성 또는 루블의 기축통화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달 런던에서 열린 G20회담에서도 초국가 통화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런 제안의 현실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씨티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리나 리바코바(Elina Ribakova)는 "비현실적인 생각"이라면서, 초국가 통화는 경제적 또는 경기의 상호연관이 높은 국가여야 가능한데, 브릭스(Brics)국가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녀는 "이 같은 양상은 달러화에 대한 공공연한 불만의 표출인데, 아직 특별히 어찌해야 한다는 복안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