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금호그룹의 약정체결로 그룹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났고, 금호그룹의 자산매각이 빨라질 수 있으며, 보유자산과 현금흐름가치가 대우건설내에 유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호그룹의 자산매각이 빨라져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고, 대우건설 재매각이 현실성 있게 진행된다면 대우건설의 주가에 그룹 리스크가 축소되면서 독립적인 밸류에이션이 가능해져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이 상반기 중 해외 저가수주현장의 원가정산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선호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금호그룹이 신규 재무적 투자가를 유치했으나, 종전 투자가에 제공한 연 6~9%의 풋백옵션 수익률 이상의 부담을 금호그룹에 요구할 수 있다는 점, 여전히 4조2000억원의 풋백옵션부담이 남아 있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한통운·대우건설의 재매각 등을 요구하는 채권단간의 의견조율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뉴스흐름에 따라 주가 부침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채권단과 금호그룹은 지난 1일 7월말까지 대우건설 풋옵션을 인수할 새로운 재무적 투자가(FI: Finance Investor)를 유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투자유치가 실패할 경우 채권단은 대우건설 경영권을 산업은행 구조조정 사모펀드 (PEF: Private Equity Fund)로 확보해 구조조정을 시행하게 된다.
만약 PEF가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추가해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인수하게 된다.
금호그룹은 시가로 매도하지만 차후 경영환경이 개선되면 차익을 돌려받을 수 있고, 원하면 재매입도 가능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게 된다.
금호그룹이 투자유치에 실패하고 산업은행 PEF가 대우건설 풋백옵션 물량을 인수할 경우 금호산업은 유동성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금호그룹에서 계열분리되어 풋백옵션과 더불어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
대우건설지분은 금호그룹 32.5%, FI 39.6%으로 PEF가 11%+α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금호그룹은 경영권을 상실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