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동수·서향미 연구원은 2일 "올 하반기 경기반등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과잉유동성 조절 강화 등으로 금융완화기조의 약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크레딧 이벤트에 의한 일시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단기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안정 등으로 물가가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도 통상적인 반등 속도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금융완화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캐리에 따른 이자수익을 고려할 때 손실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속도나 폭이 완만하다는 점에서 채권 포지션을 빠르게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캐리에서 리스크관리 국면으로의 전환
- 금융완화 기조는 유지, 그러나 그 강도는 점차 약화
과거 국내경기 저점에서 글로벌 경기 대비 국내 경기의 반등 속도는 빠르고 강하나 이는 글로벌 경기의 개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반등했지만 내수와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 국내 실물경기의 회복속도가 통상적인 경기회복 속도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 한은이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경기의 반등, 과잉유동성 조절 노력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그 강도는 이전보다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실물 경제 활동대비 충분히 금융완화 수준인 기준금리도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 크레딧물, 얻을 수 있는 이익대비 리스크가 커지는 국면으로 진입
우량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가 리만사태이전 수준까지 빠르게 축소되었다.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더불어 구조조정이 부실기업의 청산보다는 부실확대 방지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악화되었고 신용스프레드의 축소로 절대금리 메리트도 크게 약화되었다. 6월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이나 부실채권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크레딧물의 절대금리 수준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대비 리스크가 커지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 기관 및 외국인의 채권 매수 여력 고려할 때 수급 여건은 다소 약화
상반기에 채권 매수 규모를 늘렸던 국내 기관들의 채권 매수 여력이 하반기에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도 투자잔액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는 등 투자 확대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회복, 유동성 조절, 자금 유입 약화 등이 채권 매수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나 단기물의 경우 금리 상승시 듀레이션 축소에 따른 매수세 유입, 연내 기준금리 동결 예상으로 캐리 수요가 유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장기물은 상반기와 같은 장기투자기관의 적극적인 채권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익률 곡선은 전체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점차 스티프닝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 2009년 하반기 추세 전환과 완만한 금리 상승 흐름, 리스크 관리 국면으로 진입
2009년 하반기 채권시장은 추세 전환과 더불어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경기반등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과잉유동성 조절 강화 등으로 금융완화기조의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크레딧 이벤트에 의한 일시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단기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안정 등으로 물가가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도 통상적인 반등 속도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금융완화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속도나 폭이 완만하다는 점에서 채권 포지션을 빠르게 축소할 필요는 없다. 캐리에 따른 이자수익을 고려할 때 손실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지 않고 저금리로 예금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진입하는 등 다른 자산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도 쉽지 않은 국면이다. 금리 상승에 대비 듀레이션의 축소는 필요하며 금리 하락시에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레딧물의 경우 아직도 절대금리 메리트가 크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 이벤트 발생 가능성을 고려 정부의 구조조정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포지션의 추가 확대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