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는 1일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모기지 관련 증권과 국채 매입을 통한 연준의 금리 안정화 노력이 일시적인 효과밖에는 내지 못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연준의 이런 움직임이 재정 악화와 인플레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신문은 J.P.모간체이스가 조사한 연준의 모기지 관련 증권 매입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연준이 투자한 자산 가치는 매입 전에 비해 약 10% 하락했으며, 시가평가액을 기준으로 약 5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준은 지난해 가을 이후 4800억달러 이상의 모기지 증권과 13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해왔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많은 주택소유자들은 차환이 용이해졌고, 이에 주택을 계속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부는 주택가격이 저렴해진 틈을 타 주택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만기가 도래하는 10년 후까지 모기지 증권을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손실이 현실화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2009년 매입한 모기지 증권 다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증권의 이자율은 4%, 4.5% 그리고 5%에 각각 달한다. 그러나 금리가 오름에 따라 이들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신규 발핼 증권의 쿠폰 금리가 모기지대출 금리 상승 영향으로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WSJ는 J.P.모간체이스의 집계 결과를 인용, 차입자당 연준의 증권 매수 사용액이 약 2500달러에 이르며, 이것은 통상 모기지 차입자가 차환에 사용하는 비용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차입자의 신용도나 주택가격에 따른 비용 상승이나 가격 조정은 모기지 차환을 구하는 차입자들에게 걸림돌이 됐고, 이는 연준이 기대했던 차환 진작 효과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연준의 도움으로 차환이 가능해진 차입자들은 약 20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연준의 조치들은 인플레 압력 상승과 재정 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퍼스트퍼시픽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애티버리(Thomas Atteberry)는 연준의 자산매입 조치가 일시적인 효과밖에는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난주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직전주의 약 5%에서 5.25%로 상승했다. 올해 초 약 4.8%였던 것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양대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보증을 받는 모기지증권 가격의 반등하는 등 유통시장에서의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인 마헤시 스와미나탄(Mahesh Swaminathan)은 모기지 금리가 이 정도 수준에 머무른다면, 차환도 2주 이내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년 모기지 금리가 5.25% 또는 그 이상인 상황에서 차입자의 43%는 차환을 통해 약 0.70%포인트의 비용 절감을 노릴 수 있어 이를 추진할 요인이 되며, 4.75% 수준이면 87%의 차입자가 차환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