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어 오후들어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
상당수 플레이어들이 북핵 리스크를 보면서 일부 롱 포지션을 들고 갔고, 1250원 내외로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봤으나 1240원 선이 무너지자 롱스탑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달러화가 앞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달 무역흑자가 5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6월에도 두 자릿수 흑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환율 하락의 지지요인이 되어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다시 레인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레인지 하단을 좀 더 넉넉히 보고자 했지만, 그러나 북핵 리스크가 엄연히 살아 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고용보고서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아래로 과도하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종가대비 17.80원 가량 급락한 1237.20원을 기록했다.. 마감 시점의 원/달러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23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253.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장 초반 반짝 1255.50원으로 올라서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246.50원까지 내려서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1250원대를 중심으로 밀고 당기던 환율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240원대에 안착하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 1240원 선을 무너뜨리면서 한대 1237.0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거래량은 70억 3200만 달러로 주말 거래에 비해 활발한 편이었다. 외국환중계의 해세준 대리는 이날 거래량과 관련해 주말보다는 13억 달러 가량 늘어 활발했지만 지난 달에도 거래 규모가 70억 달러를 내외를 기록해 큰 편차를 보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오는 2일 매매기준율(MAR)은 1248.70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락의 주된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 중에 1255원대까지 올랐던 것은 지난 주말 종가를 다시 한번 시험해 본 것으로 큰 의미는 두기 힘들며, "만약 본격 하락한다면 최근 저점까지 1230원을 넘어 연중 저점인 1227.50원까지는 시험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핵 리스크 때문에 롱 포지션을 부분적으로 잡고들 있었는데 1240원대 지지선이 붕괴되니까 롱스탑이 쏟아졌다"고 이날 장 후반 흐름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연중 저점에서 마감한 이상 여기부터 다시 시작인 셈"이라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 중이라 이를 따라가는 효과도 예상되지만 북핵 리스크가 있고 해서 1230원이 뚫리더라도 많이 내려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북핵 리스크 외에도 GM과 미국 고용지표 등 상당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매수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외에 일단 이런 요인들 때문에 1230원을 바닥으로 봤고, 그 이하로의 제시되는 하단선은 기술적인 면에서나 다른 면에서도 확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