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 현금창출 단기지급력 약화
[뉴스핌=안보람 기자] 올 1/4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세계경제 침체로 크게 낮아진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으며 회사채 발행증가가 촉발되는 바람에 재무구조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15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2009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조사대상법인의 성장성, 수익성(전년동기대비), 재무구조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활동 현금창출 및 단기지급 능력도 약화됐다. 다만,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13.3% 증가했던 조사대상 주권상장법인의 매출액은 지난 1/4분기 0.6% 감소한것으로 나타나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전기가스업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4.9%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영향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부진 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 보다 큰 폭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전년동기의 6.7% 보다 크게 내려선 2.3%로, 이는 환율상승에 따른 순외환손실과 차입규모 증가에 따른 순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외수지 적자가 크게 발생한 데 기인한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감소 등에 따른원가부담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에서 5.0%로 하락했으며, 매출액세전이익률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손실 및 차입규모 증가로 인한 금융비용이 늘어 전년동기의 7.0% 보다 크게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의 6.2%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한 4.2%였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외수지 적자가 발생해 전년동기의 6.0%보다 3.5%포인트 내려선 2.5%였다.
또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 부족을 해결하고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및 차입금을 통해 자금조달하면서 올 3월말 현재 조사대상 전체 법인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08.3%보다 7.9%포인트 상승한 116.2%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전년말의 24.4%보다 1.9%포인트 상승한 26.3%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올해 1~3월중 현금흐름(업체당 평균, 이하 동일)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의 현금 증가액은 각각 51억원, 273억원,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현금 감소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영업활동 현금수입은 재고자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전년동기보다 29억원 줄어든 평균 36억원의 현금유입을 기록,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의 투자활동 현금지출은 단기투자자산이 감소하고 유형자산에 대한 지출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7억원의 반토막 수준인 업체평균 83억원의 현금이 유출, 단기자금능력도 약화됐다.
한편,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제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3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기업들은 유동성확보를 위해 이자비용이 늘어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박진욱 팀장은 "환율 하락으로 원가에 대한 부담이 늘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며 "국제 원재가격 하락효과가 환율하락효과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또 "원가부담 완화 및 영업외 수지 적자 축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면서도 "영업이익 줄어든데다 회사채 발행 차익 늘어나 이자비용 늘었고,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차손 확대, 해외현지법인 등 자회사 영업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