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은, 리테일 고객 파고드는 카페분위기 추가 출점
- 하나銀, 주부 직장인 겨냥 대형할인점 진출 본격화
[뉴스핌=배규민 기자] ‘카페 같은 지점, 역세권 곳곳에 퍼진 미니점포, 마트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지점까지…’
그동안 초록은 동색이던 은행들의 지점들이 최근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한 시중은행 채널전략부 관계자는 “요즘 일부 은행들의 점포 출점 경향을 보면 리테일 고객기반 확대 전략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각 은행마다 안고 있는 고민들이 점포설립전략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점인원의 수는 줄이는 대신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무한대로 점포를 오픈하기로 했다.
평균 한 지점당 10명의 인원을 배치했다면 인원을 5~6명 정도로 축소하는 대신에 강남대로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설립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점 설립에 있어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한다”며 “인원수를 줄여 미니점포의 형태를 띠게 하되 중요한 지역에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미니점포수를 늘리고 수익성이 나지 않는 지방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과감하게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 11일에 부산 퀸덤지구에 ‘IBK월드’ 3호점을 개설한다.
‘IBK 월드’는 오렌지색 컬러를 도입해 기존의 지점 인테리어와는 차별화를 두고 텔러타워(Teller Tower)와 텔러ATM 같은 신개념 은행기기를 도입한 카페식 은행지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면서 “인테리어 변화뿐만 아니라 개인고객에 맞춘 새로운 지점의 형태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IBK월드 지점을 확장하고 개인금융을 강화해 기업은행의 기존 이미지를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대형할인점 내에 지점을 설립해 기존에 포화된 영업채널의 형태의 변화를 꾀했다.
지점을 오픈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을 찾아가서 지점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병점홈플러스 매장 내에 첫 지점을 열고 29일 강동홈플러스에 두 번째 지점 오픈식을 가졌다.
마케팅기획부 정조영 차장은 “30대에서 50대까지의 주부와 직장인을 겨냥해 마트 내에 지점을 설립했다”며 “주부들뿐만 아니라 저녁시간에 직장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내 영업점은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하나은행은 오는 6월 8일에 중계홈플러스점 내에 세 번째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