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회사채 발행 33건, 2조9,060억원으로 급증
- 발행규모면에서 지난 2월 마지막주 이후 최대, 월간 주식연계채권액 연중 최대
- KT 5,300억원, STX팬오션 2,200억원, 한진중공업 2,000억원, 두산 2,000억원, LG전자 1,900억원, 웅진홀딩스 1,700억원
- 신용위험 대기업 등 회사채 급증…채권시장 정상화 징조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다음주 회사채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간단위로 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5월 넷째주(5/25~5/29) 회사채 발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2조9,060억원 규모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이 주관하는 KT 5,300억원과 금호종합금융이 대표주관하는 STX조선해양 2,200억원 등 모두 33건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5월 셋째주인 이번주(5/18~5/22) 발행계획인 14건, 8008억원보다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은 각각 19건과 2조1,05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간단위 발행금액 기준으로 지난 2월 마지막주 3조6,550억원 발행 이후 최대 규모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16건 1조7,300억원, 금융채가 2건 350억원, ABS가 11건 8,500억원, 주식연계채권이 4건 2,910억원이 발행된다.
이 가운데 주식연계채권은 전환사채 1건 6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 3건 2,850억원이다. 이로써 5월 중에 발행된 주식연계채권은 총 10건 5410억원으로 월별 발행규모에서 올들어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2조7,097억원, 시설자금 550억원, 차환자금 1,377억원, 기타 36억원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별로는 KT와 STX조선해양 외에 한진중공업과 두산이 2,000억원씩, LG전자와 웅진홀딩스가 각각 1,900억원과 1,700억원씩 발행한다.
여기에 코오롱, CJ제일제당, CJ오쇼핑, 금호산업 등이 1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주요그룹 계열사들이 대규모 사채발행이 눈에 띄었다.
◆ 신용위험 대기업 등 회사채 급증…채권시장 정상화 징조
다음주 회사채 발행에서 특징적인 것은 대기업들 특히 그동안 신용위험 우려가 제기됐던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었다는 것이다.
1000억원 이상 발행하는 STX조선해양, 두산, 웅진홀딩스, 금호산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사전에 인수주체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에 채권발행이 어려웠던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최근 우량채권들의 스프레드가 거의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전수준일 정도로 줄어들어 먹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여삼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던 기업들까지 시장수요가 확대되었다는 것은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징조”라며 “여기에 기업들도 저금리기조 하에서 자금을 조달하자는 심리가 강해 발행규모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적으로 우량한 KT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KTF와 합병과정에서 비용과 차세대 통신망 투자에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표] 2009년 5월 넷째주(5/25~5/29)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