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22일 발표한 '아시아 200 리더 서베이' 결과 삼성전자가 올해도 한국 대기업 중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고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부터 11차례 실시된 서베이 결과 POSCO가 1997년과 1998년에 각각 1위를 차지한 이후 삼성전자가 줄곧 1위 기업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WSJ는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겪은 뒤 지난해 4/4분기에 일시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에 다시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면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만방에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비자금 스캔들은 삼성그룹의 재정적 면이나 대표 사업체인 삼성전자의 대외적 평판에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는 매출이나 순익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이며, 이 사실만으로도 한국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며 동시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WSJA 조사에서 평판과 서비스 및 제품 품질, 소비자 욕구에 대한 대응력, 장기적 비전, 그리고 재정 부분 등 다섯 개 영역 모두에서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신문은 "삼성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건실한 기업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POSCO는 지난 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3위는 지난 해 7위였던 LG전자가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이 지난 해 2위에서 4위로 후퇴했고, 신세계가 4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또 지난 해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SK가 5위로 뛰어 올랐고, LG상사가 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가 8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 5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10위로 떨어졌다.
WSJ는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삼성은 한국의 다른 대기업들만큼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를 총괄하던 이윤우 사장이 회장직을 맡은 뒤 회사를 소비자 사업부와 기업 사업부의 두 부분으로 재정비해 경영 개선에 일조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1/4분기 실적 호전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현재 경기침체 속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찾고 있으며, 특히 핸드폰의 터치스크린과 LCD TV의 얇아진 스크린 제품이 올해 하반기 기업 실적 향상의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