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2년 및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격차가 화요일 한때 2.360%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 확대됨과 동시에 2003년 8월의 최고치인 2.747%에 가까워졌다”면서, “이 같은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steepening,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것) 현상은 미국 경기의 회복 진입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략가들은 2년과 10년 만기 재무증권 수익률 격차가 3%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한 기준금리 0~0.25% 목표 수준에 묶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10년물 수익률은 정부의 국채 발행과 이제 안전자산을 정리하려는 기존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로 인해 급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의 금리 전략가인 제임스 캐런(James Caron)은 “이 격차가 올해 3/4분기 말까지 3.50%포인트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밀러타박(Miller Tabak)의 수석 금리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역시 “수익률곡선으로 알려진 이 격차의 확대 추세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정책을 끝내고 다시 금리인상 정책을 재개할 때까지 곡선은 계속 가파른 모양새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률곡선은 경기 전망을 가늠케 해주는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가파른 기울기의 곡선은 경기 침체의 종료와 회복 진입 신호로 간주된다.
한편 신문은 최근 곡선 스티프닝의 배경에서 좋지 않은 부분으로 재무증권을 절반 넘게 보유하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는 막대한 통화 완화 정책과 경기 부양책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달러화에 타격을 주어 보유한 재무증권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이 쟁점이다.
신문은 결국 외국인들을 끌기 위해서는 미국이 더 많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하는데, 이는 곧 조달 비용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