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서도 4월에는 일자리 감소 규모가 60만개 이하로 줄어들면서 급격한 고용 위축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전월도바 53만 9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8.9%로 상승하며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의 69만 9000개 감소 규모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정부 공공 일자리가 7만 2000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민간에서는 61만 1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게다가 2월과 3월 일자리 감소 수치는 6만 6000개 더 많았던 것으로 수정됐다.
이번 4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약 60만개 내외를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 보다 양호한 것이지만, ADP의 민간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출됐다. 실업률은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했다.
4월에는 재화생산 부문에서 27만개의 일자리가, 서비스업에서 34만 1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사라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4만 9000개, 건선업이 11만개, 소매업종이 4만 7000개, 금융서비스가 4만개, 전문 기업서비스업이 임시직 6만3000개를 포함해 12만 2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감소했다. 헬스케어만 1만 7000개의 일자리를 늘렸지만 여행숙박업종은 4만 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가 7만 2000개 증가했지만, 대부분 임시직이 많아다. 연방 및 주정부가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총 노동시간은 0.6% 감소했으며, 전년대비로는 6.6% 줄었다. 주간평균노동시간은 사상 최저치인 33.2시간을 유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아직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며 몇 달간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다"며 경계감을 비쳤다.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 이후 미국 경제는 57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이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길고도 어려운 행군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경제는 늘어나는 경제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매월 약 10만~12만 5000개 정도의 신규 일차리를 창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일자리 감소세가 중단된다고 해도 당분간 실업률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최근 실업이 급증하면서 임금 상승 효과를 모두 잡아먹고 남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회복될 조짐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이번 2/4분기에도 미국 경제는 약 2% 정도 더 위축되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