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체코, 페루, 칠레,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5개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대부분 국가들의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이 됐다.
이날 체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사상최저치 수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총 5번의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 낮추었다.
체코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올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2010년부터는 점진적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2.4%로 하향 조정했다.
칠레 중앙은행 역시 기준 금리를 기존의 1.75%에서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인하 폭도 당초 예상치인 0.25%포인트보다 큰 수준이었다.
칠레는 경기가 1999년 이후 최대 폭 위축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4.5%를 기록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5차례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덴마크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65%로 종전 대비 0.35%포인트 인하했다. 덴마크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
전문가들은 덴마크의 신용경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 금리가 낮으면 낮을수록 전반적 경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덴마크 경제는 글로벌 위기와 자국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되면서, 60년만에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15.5%에서 13%로 2.5%포인트 대폭 인하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들은 50년래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가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이 됐다면서, 6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아이슬란드의 금리 인하 결정은 지난 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51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총 세 번째다. IMF는 아이슬란드의 올해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10.6%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페루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기존의 5%에서 4%로 1%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금리인하로, 내수진작을 위한 목적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수요의 감소와 내수부진으로 페루 경기가 8년래 가장 둔화된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인플레가 2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금리인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