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8일 두산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두산은 2007년부터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의 상당부분을 분할 또는 매각을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지난달 30일자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테크팩(4000억원)과 주류(5030억원) 등 그 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주력사업부문을 매각해 두산의 전반적인 사업포트폴리오는 약화됐다.
두산의 2008년 12월말 기준 영업이익은 354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925억2400만원에 비해 61% 감소한 수치다.
한기평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의류부문은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구조와 양호한 브랜드인지도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기여도가 70%(매각사업부 제외)에 이르는 전자부문의 이익감소 폭이 더 커 전체적인 영업실적은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하지만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지분을 40% 이상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큰 무리가 없다"며 "지분법이익·배당금수익의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은 또 주력 계열사로부터 브랜드수수료를 수취하는 등 자체적인 사업영위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으로, 향후 일정수준의 수익창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 "자체적인 사업기반 강화 및 자회사의 실적호조세를 통한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면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산과 주력 자회사의 영업실적 저하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저하되거나 계열관련 대규모의 자금유출 발생 등으로 재무위험이 가중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