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골퍼들이 가장 많이 듣고 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는 바로 '헤드업'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도 누구나 이 “헤드업”이라는 말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많이 듣게 되고 어느 정도 스코어를 내는 중급 자 이상의 레벨에서도 스윙 교정을 받을 때 제일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이다.
하지만, 실제로 헤드업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나 그 올바른 교정 방법에 대해서는 실증이나 연구가 부족한 듯 하다.
과연 헤드업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헤드업이라 하면, 볼을 칠 때 볼을 끝까지 보지 않고 미리 타겟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동작을 헤드업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골프 동작을 비디오로 분석을 해보면 볼을 칠 때 헤드만 타겟으로 미리 돌아간다거나 갑자기 위로 들려지는 동작은 발생하기 힘들다.
참고로 필자가 지난 4년 동안 호주에서 골프를 배우고 또 현지 PGA 멤버들과 코칭을 같이 하면서 헤드업이라는 단어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실제로는 헤드가 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체 부분들 즉, 어깨 및 가슴 등이 타겟 방향으로 먼저 열리거나 올라가는 증상이 대부분이고 몸과 연결된 목과 머리가 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보다 더 옳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헤드업이라는 동작을 교정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헤드업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운스윙에서 임팩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몸이 먼저 타겟쪽으로 열리거나 들려지는 것이다.
이 경우는 임팩트 때의 상체 모양을 어드레스 때와 동일하게 만드는 연습으로 해결 할 수 있다. 가슴은 정면을 바라보고 어깨 라인은 타겟 방향과 수평을 유지하고 또한 상체의 전반의 높이는 어드레스 때와 최대한 비슷하게 가져가는 연습을 해보자. 여기서 파로가 손의 모양은 제외하기로 한다.
임팩트 시 팔과 손의 모양은 나중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은 상체의 높이와 방향만 어드레스 때의 모양을 유지하는 연습을 먼저 해보도록 하자.
여기서, 임팩트 때와 어드레스 때와의 다른 점은 체중이 이동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모양을 만든다 하더라도 오른쪽 허벅지와 복근은 볼 뒤쪽에서 내 몸을 타겟 방향으로 지탱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어려운 동작일 수도 있고 글로써 설명을 다 하기는 부족하지만 연습을 하다 보면 몸으로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보통 헤드업을 교정하기 위해 임팩트 후에도 계속해서 땅을 바라보거나 오른 쪽 뒤꿈치를 바라보게 교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조금 위험한 동작이라 여겨진다.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골프 스윙에서 몸이 급격히 회전하고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인위적으로 고정시킨다는 것은 목 디스크 및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높이와 위치는 이동하되 임팩트 직후에는 자연스럽게 시선이 볼을 따라서 타겟 방향으로 같이 이동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두 번째 헤드업의 주된 원인은 백스윙 때 발생한다 볼 수 있다.
보통의 일반 골퍼라면 말 그대로의 “헤드업” 동작은 백스윙 때 더 많이 나타난다. 몸을 꼬는 동작에서 유연성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머리를 고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심하게 들어올려진다거나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사람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대략 4~6키로 정도 된다고 한다. 따라서 한번 움직인 머리가 고정이 된다거나 제자리를 찾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가령, 백스윙을 진행 하는 동안 머리가 오른 쪽이나 위로 심하게 움직이게 된다면, 다운 스윙과 임팩트를 거치면서 반대 방향으로 다시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 이는 임팩트 시 조금만 몸이 불안정해도 쉽게 발란스를 잃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도 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백스윙 시 머리를 완전 고정한다는 것이 일반 골퍼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동작이다. 어릴 적부터 계속해서 운동을 해 온 선수들과 유연성이 같을 리 없고 그래서 자칫 몸의 회전을 방해해서 심각한 거리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머리를 고정한다는 뜻은 머리의 위치를 고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골프 스윙에서의 회전이라는 것이 몸의 중심역할을 하는 척추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보았을 때, 머리와 목 그리고 어깨를 이어지는 경추의 위치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머리는 고정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머리의 뒤쪽은 최대한 고정하되 머리의 앞쪽 부분은 유연성에 따라 어깨의 회전을 도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높이는 최대한 변함이 없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헤드업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첫 번째는 임팩트 후의 동작은 머리보다는 몸의 움직임에 좌우 된다는 것이고 머리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동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말 그대로 헤드업이라는 것은 오히려 백스윙 때 나타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백스윙 때 머리를 조금 더 고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올바른 머리 고정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헤드업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교정을 시도하면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골프와 관련해 어떤 궁금증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주저마시고 질문 주세요. ndyy2000@naver.com으로 메일주세요. [호주 골드코스트=골프칼럼니스트 노다영(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