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파산 처리 절차를 통해 부채를 탕감하고 구조조정을 빠르게 진척,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제휴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면서 이 같은 파산 처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파산보호 처리에 절대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크라이슬러의 종말이 아니라 부활의 개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지펀드 등 일부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일부 투자기관이나 헤지펀드가 정당하지 않은 수준의 납세자 부담을 요구했다.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태도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오바마 정부는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이 크라이슬러파이낸셜을 합병, 앞으로 크라이슬러 자동차판매에 대한 대출을 담당하도록 했다. 정부가 GMAC에 45억 달러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딜러망 가운데 약 절반 정도가 문을 닫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됐다.
클라이슬러의 밥 나델리 회장은 이번 파산보호신청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발표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을 최초 20% 보유하고 최종적으로 35% 지분을 가지는 제휴 계획이 완료된 이후에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는 정부로부터 80억 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파산보호 절차를 위한 DIP 금융에 30억~35억 달러가 지원되고, 나머지는 구조조정 완료 이후에 지원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파산 처리 절차가 빠르면 30일, 길어도 60일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면서, 이 같은 과정이 회사의 일상적인 생산 및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의 핵심 자산을 신설 법인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새로운 회사의 지분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55%를 가지게 된다. 나머지는 피아트와 정부 등이 보유하게 될 예정.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원하는 결과와는 달리 파산보호 처리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자들의 요구가 빗발칠 것이고, 절차를 마친 회사는 과거와 같은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란 지적이 제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