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여건에 대해서도 아직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당장은 장기 국채 매입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BOJ는 30일 반기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 발표를 통해 올해 경기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수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뒤에 나온 것이다.
◆ 2009회계연도 3.1% 위축, 물가 1.5% 하락 예상
먼저 올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2%에서 마이너스 3.1%로 대폭 낮추었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역시 마이너스 1.5%로 지난 1월 제출한 마이너스 1.1%에서 더욱 하향 조정했다. 기업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7.5%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경우 해외 경기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급격히 둔화됐으며, 기업순익의 위축과 금융시장 상황의 악화로 인해 고정투자 규모도 상당 부분 감소했다. 또 가계에선 소비심리와 고용 그리고 소득의 악화로 인해 개인들의 소비지출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이어 2010 회계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플러스 1.2%로, 기존의 1.5%에 비해서 다소 하향 수정되었으나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을 예상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망 기간 동안 잠재성장률은 지난 해 10월 보고서의 1% 중반에서 후반 정도에서 1% 전후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마이너스 0.4%에서 마이너스 1.0%로 큰 폭 낮추었다.
특히 BOJ는 "세계경제가 급격한 동반 약세를 보인 후 최근에는 재고 조정이 진척된 것을 배경으로 경기 하강이 일시 멈추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책적 대응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이런 변화가 세계경제의 순조로운 회복으로 연결되는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금융시스템 회복이 어떠할 지,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수요가 어느 정도 속도로 회복되어 나가는 지가 중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 글로벌 금융시장 전개에 좌우
전체적인 통화정책의 운용 면에서 본 경기 판단에서는 “일본 경제성장률이 2009년 후반 이후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내 경기 하강이 멈추더라도 이 기간의 경제성장률은 큰 폭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2009년과 2010년의 일본 경기전망이 해외 경기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개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국 정부가 내놓은 금융시스템 안정화 대책과 다양한 재정 및 통화 정책들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2009년 하반기 이후에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해 일본 경기 역시 올해 후반 이후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버리지 않은 셈이다.
금융시장 개선 조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시라카와 마사키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은 크게 보아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경기가 BOJ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에 도움이 되는 어떤 정책도 배제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BOJ의 전망 보고서에서는 총괄적인 판단을 아우르는 초반부에 "신형 인풀루엔자의 확산이 경제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앞으로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들의 전망(다수 의견)]
※출처: 日本銀行 2009.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