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던 FOMC의 긍정적 시장전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이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최근 15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강한 매수를 보였지만 장중 계약규모를 줄여 나가며 차익실현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 15일간 외국인들의 매수규모는 4만계약 훨씬 넘고, 누적 순매수량은 역대최고인 10만2984계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반등인지, 조정국면인지 혹은 추세전환인지를 놓고 시장내 의견이 분분하지만 여전히 '이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조심스러워 보인다.
3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3.5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는 0.10%포인트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4틱이나 내려서며 11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약세로 이끄는 재료가 쏟아졌다. 대외적으로는 FOMC가 경기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 금리는 3%를 상향 돌파했다.
FOMC의 발표는 향후 유동성 여건이 국내에 영향을 줄것이란 기대를 끌어올렸고, 달러약세는 이머징 증시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또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 지수가 2달 연속 개선된 점도 금리상승의 요인이 됐다. 경기선행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 물론, 동행지수는 14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는 현재 경기여건이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경기상황이 생각보다 좋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이날의 환율하락은 환율저평가로 차익기대를 노리며 국채선물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에게 차익실현의 시점이 다가왔음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장초반 2900계약 이상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그 규모를 줄이며 1500계약 수준을 사들이며 장을 마쳤다. 일각에서 이미 일부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약세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부담스럽다는게 중론이다. 아직 경기불확실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5월 중에 있을 GM 등의 재료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보였다.
한 증권사의 채권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정장이 보일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하락요인이 남아있다"며 "5월의 굵직한 이벤트 GM 등을 확인후 방향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연구원은 "추세적 상승보기에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있는 만큼 조정이라기보다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게 맞다"며 "오늘 국채선물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긴했지만 금리가 빠른 상승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가격이 급락할 경우 국채선물에 대한 강한 매수를 보여온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수준이 아니라 손절성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현재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고 가격이 더 떨어지면 무섭게 매도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