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경기 지원 및 금융시스템 회복을 위한 공세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9일 FOMC는 이틀간 걸쳐 열린 정책 회의 결과 만장 일치로 현 0%~0.25% 금리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명서에서는 이 같은 초저금리 수준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을 보면서 증권 매입 시기과 규모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해 그 규모를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FOMC는 이번 성명서에서 조심스러운 경기 낙관론과 함께 또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절묘한 언어의 조합을 선보였다.
◆ 일단 관망.. 신중한 낙관론 견지
먼저 성명서는 "3월 회의 이후 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지만 그 위축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같은 평가는 최근 버냉키 의장이 "경제 활동의 급격한 감소세가 둔화되는 일부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세부적인 평가에서는 "가계 소비지출이 안정될 조짐이 있으나 실업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그리고 신용 경색 등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기업들은 취약한 매출 전망과 신용 제약 때문에 재고와 고정투자를 줄이고 인력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평가는 베이지북에서의 주택과 소비지출 그리고 자동차 판매 등의 동향 평가 과정에서 나온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4분기에 6.1%나 위축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어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FOMC의 성명서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3월 이후 부분적으로는 금융시장 여건이 일부 완화되는 덕분에 다소 개선되기는 했어도, 경제활동은 당분간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는 경고를 달았다.
이어 성명서는 다시 한번 "금융시장 및 기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과 재정 및 통화정책 상의 부양책 그리고 시장의 힘들이 점차 지속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으로의 점진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가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은 억제될 것으로 보지만,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이라고 보는 수준보다 아래로 떨어질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증권 매입 시기와 규모 재검토".. 공세적인 정책 대응 재확인
FOMC는 앞서와 같은 경기와 물가에 대한 평가 속에 정책적 대응으로는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도입할 것"이며, "0%~0.25% 수준의 낮은 정책 금리 목표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 여건이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이어 이전에 결의한 기관 모기지담보증권, 기관채 그리고 국채 매입 등의 정책 수단을 재확인하면서 "위원회는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여건의 전개를 보면서 증권 매입 시기과 그 규모를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당초 결의한 국채 매입을 완료하려면 아직 멀었다. 8월까지 모두 3000억 달러를 매입해야 하는데, 지난 달 결의 이후 현재까지 총 740억 달러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1.25조 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기관 모기지담보증권의 경우 3810억 달러까지 매입했고, 4월 22일까지 기간자산담보증권프로그램(TALF) 지원으로 63억 7900만 달러를 대출했다.
다만 TALF의 경우 시장의 반응이 미미해 새로운 추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미온적이라 정책의 성공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한편 이번 FOMC 성명서는 연준의 보유 자산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표현했다.
성명서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연장을 도모하고 금유시장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유동성 공급 대책을 지속하고, 다만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의 규모나 그 구성에 대해서는 금융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예의 주시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