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필요할 경우 '이례적인 통화정책 수단(non-nconventional policy)' 활용 여부를 논의할 것이란 개방적인 입장이지만, 국채나 회사채 혹은 자산담보증권과 같은 자산 직매입과 같은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성립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번주 악셀 베버(Axel Weber) 정책이사가 정책 금리를 1% 이하로 계속 낮추는 것이나 국채 매입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의견을 밝힌 데 이어, ECB 집행이사인 비니 스마기(Bini Smaghi)도 '제로(0%)' 금리나 국채 직매입은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도 최근 연설을 통해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는 있지만, 유로존의 여건을 감안할 경우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도 경기 상황은 좋지 않겠지만 원유 등 상품가격 하락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그리고 주요 신흥국들의 경기회복력에 힘입어 내년 정도에는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ECB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정책 수단'을 논의하고 또 도입할 것이란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이례적인' 수단이란 것이 국채 등 자산 직매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마기 이사는 ECB의 존재 양식으로서는 국채를 직매입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또 단일 정부 체제가 없는 이상 서로 다른 나라의 국채를 각각 매입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담보 요건을 완화하거나 RP 대출 기간을 12개월까지 연장하는 등 기존 금융시장 조절 수단의 제약을 완화하는 식"이 이 같은 금리 정책 외의 이례적인 정책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시되고 있는 '회사채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적이다. 일부 지역 경제의 회사채 시장의 깊이가 얕다 보니 이런 대책도 쉽지 않으며 대기업은 모르지만 중소기업에게는 사용하기 힘든 창구라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민간의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은행권 자금 융통이 먼저이지만 은행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신용 위험에 민감해진 만큼 우회적인 지원 노력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