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FOMC의 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은 인정한다고 해도, 이런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난 3월 FOMC의 국채 매입 결의가 있은 후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 초반에서 2.5%선까지 하락했다가 이번 정책 회의 발표 직전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런 움직임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가세하고 있지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마치 중앙은행이 10년물 금리를 3% 선 위로 크게 올라가지 않도록 막고 싶어한다고 본 점을 감안할 때 중요한 결절점에 도달해 있는 셈이다.
물론 연준 관계자들 중 누구도 3%를 매직 넘버로 제시한 바 없다.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금리의 목표치를 설정할 리도 없다.
그리고 지금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최근 경제가 '그린슛(Green Shoot)'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채권 전문가들은 바로 이런 시장과 중앙은행 그리고 지표와 채권시장의 엇갈림 때문에, 이번 FOMC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에 일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잇다고 지적하고 있다.
드류 매터스(Drew Matus)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시장 간의 판단 불일치로 인해 현 금리 수준이 연준의 별다른 대응 없이 돌파될 경우 급격한 금리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일부 낙관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완화정책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의 '그린슛' 양상을 감안한다면 1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담보증권 매입 지원책과 3000억 달러에 이르는 국채 매입 계획 외에 추가 대책을 발표하기 힘들 것이란 얘기다.
한편 이번 FOMC의 정책 성명서 발표 시점이 미국 재무부의 분기 차환 계획 발표날과 같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FOMC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제 상황 뿐 아니라 연준의 국채 매입 방침에 대해서도 좀 더 부연할 의무감을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