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몇몇 소식통을 인용, 일부 미국 현지 매체들은 크라이슬러 주채권단이 69억 달러의 채권 중에서 20억 달러만 현금으로 수령하고 구조조정을 마친 새 회사의 지분은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재무부와 잠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소식통은 크라이슬러가 이 같은 채무 탕감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채권단의 반대가 있는 만큼 여전히 파산보호절차를 통해 구조조정을 완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NY Times)지 역시 잠정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 덕분에 크라이슬러는 파산법정에 설 필요는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통신 등 다른 매체들 역시 파산보호신청에 나설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으나, 소액 채권단의 태도가 부정적이어서 아직 그 운명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크라이슬러 채무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4개 주요 은행들과 이루어진 것으로, 이에 따라 재무부는 크라이슬러를 파산을 통해 구조조정하는 작업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로 헤지펀드로 이루어진 일부 다른 채권단은 합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무부의 계획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크라이슬러와 연방 당국자들은 몇 주 동안 회사 회생 방안을 검토했지만, 파산 없이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채권단을 파산보호에 나설 경우 받을 수 있는 돈이 더 적을 것으로 보고 재무부와의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도 구조조정 등에 잠정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합의문 분석을 통해 조정을 마친 새 회사의 지분 55%를 노조가 차지하게 되는 등 최대 주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아트가 35%를 나머지는 정부와 채권단이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