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시험' 결과 혹은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놓고서도 설왕설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G7 회담과 관련해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한 만큼 세계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환율 문제는 뒷전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로이터와 다우존스 등 주요 해외 매체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세계 경기 외에 미국 정부 당국의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에 대해 경청하는데 관심이 쏠릴 것 같다는 언급도 내놓았다.
이번 G7 회담은 G20 금융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새로운 대책이 나오기 보다는 주요국 정부의 대책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G7회담을 마치면 같은 날 곧바로 별도의 G20 회담이 열리게 된다.
앞서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G7은 런던 정상회담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비록 최근에 일부 국가에서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위험은 여전히 하방 쪽에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고 조정이 선행한 뒤 수출 감소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조짐이 있지만 성명서에 이런 양상이 반영될 지는 의문"이라며, "그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는 없겠지만, 미국이 어떤 식으로 상황을 처리해 나가는 지에 대해 분명히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G7이든 G20이든 환율은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내놓은 통화인출권(SDR)으로의 기축 이동 주장은 흥미롭기는 해도 "달러화가 세계의 중요한 인프라가 된 마당에 이를 쉽게 바꾸기는 어렵고, 따라서 의미 있는 논의는 당장은 어렵다고 본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G7 회담이 개최되는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평가 기준과 분류 방식 등에 대한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 때 19개 주요은행들은 정부 당국의 잠정 평가 결과를 통보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스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재무부의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21일 의회에서 가혹한 시나리오에서 견디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먼저 민간에서의 자본 확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한 우선주의 보통주로의 전환을 통한 지원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당국과 개별 은행들 간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결과를 5월 4일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 정부 당국은 그 정보 공개 수위를 놓고도 고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