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 후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잉유동성은 국채를 통해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가 많이 나왔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이날도 6582계약이나 순매수하면서 오후장 중반까지 채권금리가 내림세를 보였으나 윤 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오름세로 반전됐다.
윤 장관은 그러나 "지금은 유동성을 환수할 때가 아니다"고 말해 당장 유동성을 흡수하기 보다는 나중에 문제가 되면 흡수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이란 평가가 중론이다.
이에따라 마감무렵 매도세가 내일 오전에 환매수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3.7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4.32%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4틱 떨어진 11.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출발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6582계약을 순매수하며 순매수행진을 9일로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마감무렵 윤장관의 발언이 한 외신을 타고 전해지면서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가 2-3천계약정도 급하게 나왔고 국채선물은 급반락했다.
윤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이 얼마나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외국인은 한국 국고채가 시티은행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선취성 매수를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강하게 돌았다.
도이치방크가 한국 국고채가 WGBI에 편입될 경우 300-50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매수 수요가 생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한국 국고채의 해외수요가 100억달러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도이치방크는 이 보다 3-5배를 더 많이 봤다"면서 "이럴 경우 국고채 수급에 상당히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외국인의 최근 국채선물 매수는 선취매수 성격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