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글로벌 달러 환율과 주가 변화 등을 보면서 숏커버 매수세로 인한 환율 상승 시도가 강했지만, 시장이 인식하는 저항선에 접근하자 네고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보다 3.00원 오른 133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46.00원으로 13원 오른 선에서 오전까지 거래된 이후 변화가 없이 고정됐다.
이날 원/달러는 1원 오른 1333.00원으로 거래를 개시, 1332.00원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다 주가 약세가 겹치면서 오전 한때 1348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주가 낙폭이 제한된 가운데 고점에서 출회된 매물로 인해 주춤했다.
오후들어 주가가 점진적으로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권으로 올라서자 1355원으로 상승 폭을 반납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311.73포인트까지 조정받은 뒤 점차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7.39포인트 오른 133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2000억원 가량 매수한 가운데, 기관들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4125억원 순매도해 엇갈렸다.
하루 동안 서울 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3억 8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21일 매매 기준율(MAR)은 1340.6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300원 초반의 지지가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환율이 위로 오르려고 해도 위에서 나오는 물량도 만만치 않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환율이 상당히 올랐다"면서, "금융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는 불안감과 외국계 매수 자금이 달러 매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350원이 가까워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네고 물량 등이 상당히 크게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장 관계자는 "1330원 위아래 15원 정도 레인지로 보고 있다"면서, "위쪽으로 가면 예측한 듯이 매물이 나오는 등 시장 변동성이 이미 크게 줄어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위에서 네고 물량 외에 주가가 회복한 것에 환율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배당수요가 일부 있겠지만 뉴욕 증시 동향과 이에 따른 우리 시장의 변화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300원 아래는 너무 빠르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위에서는 일부 세력들의 매물도 포진하고 있어 쉽게 오르기도 힘들다"며 역시 1300~1350원 박스장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