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화일보는 IMF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IMF가 오는 22일 발표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2010년 성장률 전망치를 1.5%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지난 2월 발표한 잠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마이너스 4.0%, 내년 플러스 4.2%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두달 만에 2.7%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것은 충격적이다.
앞서 소식통은 "선진국의 전망치를 낮추면서 여기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 성장률 역시 낮아지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 같은 IMF의 전망치가 맞다면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V자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기획재정부의 4% 전망치나 한국은행의 3.5% 전망치와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IMF의 공식 전망치가 경제 정책 수립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나 중앙은행의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가 다소 회복되었지만,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현 상황에 대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지난 주 위기관리회의에서도 "IMF 보고서 내용이 상당히 비관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발언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을 촉발한 바 있다.
한편 IMF는 지난 16일 WEO 후반부 보고서를 먼저 발표하면서 "이번 경기 침체는 심각한 금융위기에다 대단히 높은 동조화 양상까지 겹쳐져 있기 때문에 유례없이 심각하고 경기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당시 IMF 총재는 “경기회복이 2010년쯤에 이뤄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전망은 제대로 된 정책이 도입되고 있는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