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4%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내증시가 1300선을 넘어서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세가 경기회복 기대감 등 국내외 호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시각과 함께 시장이 다소 과열돼 있다는 우려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 코스피 4% 이상 폭등..외인의 '귀환'
9일 코스피지수는 1316.35로 54.28포인트, 4.3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481.45으로 20.62포인트, 4.47% 급등했다.
이날 10포인트 이상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13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3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외국인은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순매수로 돌아서며 30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프로그램이 2000억원 가까이 유입됐음에도 불구 투신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기관은 26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굼융업종이 폭등했다. 또한 건설, 기계, 운수장비업종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중소형주를 포함해 코스닥시장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한전, 현대중공업, 등 2~%대 상승했고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도 7~8%대 급등했다.
KB투자증권의 곽병렬 연구원은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크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 소식과 외평채 발생 성공 그리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등 여러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강하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vs. 급등 '지나치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이 무너진 이후 하루만에 1300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 같은 급등세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과열됐다는 우려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의 곽병렬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도 이제 막 돌아서기 시작했고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상향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미국 금융주 악재까지 해소되고 있어 당분간은 주가상승을 즐겨도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것만은 분명하지만 이날 급등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국내증시를 둘러싸고 특별히 급등할 만한 모멘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 급등세까지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등세에 우려감을 나타내는 증시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상승흐름을 탈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과 단기 과열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중기적으로 상승에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 증시가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 높아지는 것에 대비하고 차익실현을 할 것은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