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8일 "지금도 상황별로 최소한의 투자는 이뤄지고 있으나 연간 투자규모는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그때그때 상황별로 투자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전체 연간 투자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다른 주요그룹들이 올해 대략적인 투자규모를 발표한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모습이다.
이미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우 올해 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이고 LG그룹도 1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잡아 놓은 상황이다.
또 포스코도 최대 7조원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고 롯데그룹과 GS그룹도 각각 4조원대, 2조원대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는 SK그룹을 제외하면 삼성그룹만이 유일하게 연간투자 규모를 그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27조원대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최고위층에서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실제 앞서 진행된 지난 1일 삼성 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에서 삼성그룹의 주력계열사 수장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전히 경기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며 "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시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경기가 일부 나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생각했던 것 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2/4분기도 좋아지고 실적개선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