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회사채와 은행 후순위채 매입 등 여러 유동성 공급 조치들을 취해왔음에도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의 중소은행들과 기업들이 이번 회의의 주요 구제 대상인 셈이다.
BOJ가 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금리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BOJ가 중소은행과 기업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지에 집중되어 있다.
이날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어 BOJ는 이번 회의에서 자금 공급 조작시 금융기관들로부터 제공받는 담보 범위를 지방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외화 자금을 미국 금융기관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BOJ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주요 4개국 중앙은행들과 새로운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그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지방채로의 담보 범위 확대의 효율성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호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구사바 히로가타는 “이 같은 정책은 중소은행들의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1/4분기 순익발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신용시장의 추가 악화를 우려한 BOJ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시오카 준코는 “적격 담보 범위를 확대하는 데 그치는 것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보다 효과 면에서 어떨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한편 차기 4월말 회의에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 속에 BOJ 정책결정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큰 정책적 전환을 이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3.2%, 연율 마이너스 12.1%를 기록, 1974년 석유파동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이런 성장 위축세는 올 1/4분기에도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일본 경제는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셈이다.
BOJ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정책 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라카와 마사키 총재는 오후 4시 15분경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