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음부도율 0.03%…0.01%포인트 상승
[뉴스핌=김혜수 기자] 작년 한해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금융기관의 위험회피 성향이 늘면서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은행대출규모는 6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의 8조500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45조원에 머물러 같은 기간의 65조1000억보다 20조 이상 감소했다.
다만 주식발행과 회사채, CP 순발행 규모는 작년 26조5000억원으로 전년의 8조6000억원에 비교해 그 규모가 3배 이상 됐다.
특히 4/4분기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이 크게 증가했으나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회사채 및 CP 발행이 급격히 위축돼 자금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회사채 발행은 우량등급 위주로 이뤄졌다.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 비중이 2007년 73.7%에서 85.8%로 확대됐다. 특히 4/4분기에는 그 비중이 96.8%로 늘었다. 반면 신용도가 낮은 A2 이하의 CP는 4/4분기에 2억1000만달러 순상환됐다.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월평균 228개로 전년도보다 37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8대 주요 도시의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는 전년의 29.8배에서 21.8배로 낮아졌다.
기업대출의 연체율도 전년도의 1.2%에서 1.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의 경우 연체율이 0.3%로 전년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1.5%로 0.2%포인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보증기금의 일반보증사고 발생률도 전년의 0.37%에서 0.50%로 상승했다. 어음부도율 역시 연간 0.03%로 전년도의 0.02%보다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