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의 사임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임이 확인됐으며, 이는 채권단과 노조에 대한 양보 요구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30일 왜고너 GM CEO는 자신의 사임을 알리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금요일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에 왔는데, 이 자리에서 정부가 사임을 요구했고 나는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GM은 왜고너의 후임으로 프릿츠 핸더슨(Fritz Handerson) GM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자동차 대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사실상 정부의 추가 지원에 대한 대가로 업체들의 경영 책임을 물은 것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보너스 지급 사태로 인해 강한 비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정부는 AIG에 대한 850억 달러 구제 결정 때에도 AIG의 CEO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 GM 등이 추가 지원을 받으려면 새로운 자구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과 채권단 그리고 노조 등 모든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ㅤㅎㅔㅆ다.
그 동안 GM과 채권단 그리고 노조 사이의 채무조정 및 구조조정 협상은 난항을 거듭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왜고너 등 경영진이 먼저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게 함으로써 노조와 채권단에게도 양보를 요구하는 전술을 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사실상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생존방안을 거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들 업체가 요구가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단 단기 운전자금을 지원하면서 60일 이내에 좀 더 강력한 생존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당초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가 대형 자동차업계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좀 더 온건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강경한 희생 요구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