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혜수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자본확충펀드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에 3조296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산업은행 펀드대출 원리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는 신용보증기금에 최대 43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에 대출하게 될 3조2966억원은 펀드가 인수할 예정인 금융기관 발행 신종자본증권(3조4530억원) 및 후순위채(5030억원)의 합계액인 3조9560억원의 10/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출금리는 5년만기 AAA등급 은행채 유통수익률에서 1.14%포인트를 차감한 이율로 결정된다. 대출기관은 대출취급일로부터 1년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후취방식으로 받는다.
대출은 오늘부터 10영업일 이내에서 한은 총재가 정하는 날부터 이뤄진다.
한은은 또 신용보증기금에 최대 43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한은이 대출한 자금으로 산업은행이 은행권확충펀드에 재대출할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신보의 지급보증이 필요한데, 신보 역시 보증여력이 급속히 소진돼 지급보증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한은은 펀드에 대한 산업은행 대출 원리금의 80%를 지급보증할 수 있도록 신보에 최대 4300억원을 출연한다.한은은 이를 위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다만 한은은 출연 실행시 한은 출연금이 산은의 펀드에 대한 대출 원리금 지급보증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부대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