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위기 타개를 위해 추가 부양 조치에 초점을 맞출 것을 원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 각국은 금융시장 규제와 감독 강화를 더욱 엄격하게 실시하도록 강조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G20 정상회담의 무게가 어느 쪽에 쏠릴 것인지 혹은 절충에 그칠 것인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24일자 독일 신문인 디벨트(Die Welt) 기고문을 통해, 각국 정부가 신속한 재정부양책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먼저 경기 진작을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세계경제의 회생과 신뢰도 회복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면서, “런던 회담에서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공조 노력의 장이 마련된다면 향후 경기 회복을 이끌고 미래 위기를 막는 경로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기고문에서 오바마는 “금융시장 규제와 감독 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위기 극복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금융시장 규제강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경기 진작 요구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역시 경기 부양책 촉구보다 이를 후순위에 두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셈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심각한 금융리스크에 직면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도울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G20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역 개발은행들의 재원 확대에 일조하는 방식 등을 통해 신흥국들의 안정을 위한 기금 마련에 조속히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는 “미국이 현 위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번 회담이 국가들이 경기하강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