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예금 상품을 대거 늘린 데다 경기 위축에 따라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131조7000억원으로 연중 112조2000억원, 전년말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전년(+87.8조원, +9.4%)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수신상품별로는 예금이 666억2680억원으로 한 해 동안 83조1000억원, 14.2% 증가했다. 이는 2000년(+83.6조원) 이후 8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큰 거이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368조9000억원으로 일 년 동안 71조1490억원 늘어났다. 한 해 전에 비해 23.9% 증가한 수준으로, 2000년(39.7%)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금전신탁은 전년의 10조3000억원, 16.2% 증가에서 1조원, 1.3% 감소로 전환됐다.
시장형상품은 예금수신이 늘어나면서 CD 발행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RP발행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144조2420억원으로 한 해 동안 6조480억원 감소했다.
구성비중을 보면 정기예금(36.2%) 등 예금상품이 총수신의 58.9%로 가장 높고 금융채(22.0%), 시장형상품(12.7%), 금전신탁(6.4%)의 순서로 나타났다.
은행수신 계좌수는 1억7464만좌로 연중 718만좌 증가해 전년(+202만좌)에 비해 증가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신규 급여계좌에 대한 우대 등으로 은행들이 저축예금을 적극 유치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작년말 현재 총예금계좌 가운데 1만원 이하이 소액예금 계좌가 이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저축성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평균 422만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44만원 증가했고, 정기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3672만원으로 연중 411만원 증가했다.












